안녕하세요. 굿맨입니다.
프라하 여행 사실 어떤 사람들은 하루 만에도 가볼 만한 곳을 빠르게 찍고 가는 여행지 중에 하나입니다. 바쁜 삶을 살다 보면 저 처럼 40일가량 시간을 내고 올 수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프라하에서의 시간이 많기 때문에 천천히 시간을 갖고 거리 하나하나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 대중 교통을 타고 [30분권 24코루나] 프라하 어디엔가 내려 이리 저리 걸었습니다. 그러다가 성당을 하나 만났습니다. 1층으로 가면 이렇게 과거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Reinhard heydrich(당시 나치 게슈타포 / SS 보안방첩부 수장)를 암살을 목적으로 한 낙하산 부대가 작전을 수행하고 숨어든 곳으로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는 이 공격으로 부상을 입고 1942년 6월 4일 결국 죽게 된다. 이 낙하산 부대원들은 이후 SS 방첩부에 의해 죽거나 자결하게 된다.
그리고 새벽의 7인 영화 촬영 장소이기도 합니다.
사실 동유럽 국가들을 돌아다녀 보면 이 나치에 대한 분노가 여전히 느껴진다. 곳곳에서 이렇게 박물관을 조성 그 날을 기억하고 이곳에서 희생된 사람들을 기억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한다는 것을 볼 수 있다.
프라하에 많은 관광 명소가 있지만 사실 임펙트가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얼마 되지 않는 시간 내에 여기 찍고 저기 찍고 인증샷만 남기는 그런 여행 보다는(이런 여행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뭔가 마음에 남는 곳이 더 여행한 기분이 들더군요. 사실 여행에서 남는 것은 사진만은 아닙니다.
'존 레논'벽 -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그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 모여든 사람들인데 보이지 않는 질서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의 경우 과거에는 누구나 벽에 메시지를 적을 수 있었지만 현재는 지정된 장소에만 펜, 연필, 초크로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여행 올 때 머리를 잠시 두고 온 사람들이 부끄러운 메시지나 이를 조롱하는 사람들.... 그리고 주변 기물 파손등이 있어서 이런 조치가 내려졌다고 합니다.)
이렇게 주변에는 존 레논을 테마로 한 카페들도 있습니다. 몇 개가 더 있었던 것 같은데... 사진이.....
첫 번째 소개해 드렸던 성당에서 마주보고 왼편을 보면 이렇게 영어 교과서에도 등장한 Dancing House이 보입니다. 걸어서 3분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 사실 안은 들어가 보지는 않았습니다. 뭐 이런 저런 상점과 전망대가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날씨가 그렇게 좋지는 않아서 큰 매력은 못 느꼈던 건물......... 관광객은 대부분 잠깐 보고 사진 찍고 그냥 지나치는 곳입니다. 1997년 타임지 디자인 컨테스트에서 1위 였고 1990년대에는 건축 잡지에 5대 중요 건물중 하나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존 레논 벽 주의 이렇게 까를 교와 연결되어 있는 거리 모습입니다. 여기서 통통배도 타고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존 레논 벽 주변을 걷다 보면 블타바 강변으로 이렇게 백조?들을 볼 수 있습니다. 조나단들도 보이고 또 이곳에는 정말 운이 좋아야 구경 할 수 있는 비버들도 있습니다. 먹이를 주는 것도 좋지만 그 때문인지 백조들도 상업적으로 타락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평화롭습니다.
그리고 또 블타바 강변을 따라 작은 골목길을 걷다 보면 이렇게 남정내 둘이 마주보고 볼일을 보고 있는 조각상을 볼 수 있습니다. 'Museum Kampa'라고 구글 맵에서 검색하면 갈 수 있습니다.
자 이제 바로 까를교의 모습입니다. 사람들이 하도 만져서 반질 반질 합니다. 꽃보다 할배에서 소개된 곳이기도 하죠! 이 것 말고도 가운데 얀 네포무츠키 조각상이 있습니다. 그가 익사 당한 곳에 위치한 이 조각상을 만지면서 소원을 비는 곳이 있습니다. 왕비의 고해성사를 들은 신부에서 왕이 왕비의 고해성사 내용을 묻자 내가 말을 한 다면 왕의 곁에 있는 개에게나 얘기 하겠다고 하자 왕은 신부를 강으로 던져 버렸죠! 그런데 한 달 뒤에 전혀 부패하지 않은 상태로 다시 떠올랐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줄을 좀 설 각오를 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줄을 서지 않아도 되는 이곳에서 사진을...... ㅎㅎ
원래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은 곳이지만 겨울이라 이 정도의 사람들이 있네요.
그리고 까를교 반대편으로 건너가면 시계탑 광장으로 이어지는 길이 이렇게 나옵니다.
가는 길에 이런 거리도 구경하고요....
걷다 보니 너무 배가 고프네요... 그래서 들어간 식당. 프라하는 이렇게 동굴의 모습을 한 지하 식당들이 많이 있습니다. 향 후 소개해 드리겠지만 이런 식당에서 한 번쯤은 식사를 해 보시는 것도 권해드립니다. 아 그리고 프라하는 동굴 투어도 있습니다. 유령 투어도 있고요. 낮에도 아름다운 프라하지만 밤에도 또 다른 매력이 존재 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프라하를 여행하시는 분들은 뭐... 제가 아니더라도 많은 투어에서 추천 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위 백조가 노는 곳, 그리고 성당은 추천 리스트에는 거의 다 빠져 있더군요. 하지만 이 두 곳은 '프라하의 숨겨진 명소'였습니다. 성당의 경우 역사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나 '새벽의 7인'이라는 영화를 보신분이면 감흥이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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