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여행기 [2020.01.06] - Fotaxi, 짐 분실,부다페스트 첫날

동유럽 여행기 [2020.01.06] - Fotaxi, 짐 분실,부다페스트 첫날

안녕하세요!! 굿맨입니다. 이번 대략 1달 10일 정도의 프로젝트가 진행이 됩니다. 바로 '동유럽 여행기' 

 

날짜별로 테마별로 진행될 예정이니 많이 찾아 주시기 바랍니다. (필요한 정보는 검색으로 접근하시는 게 편합니다.) 참!! 영어 관련 자료도 꾸준히 올라가니 영어 자료 게시물도 많이 사랑해 주시기 바랍니다. ^____________________^

 

부다페스트 국회의사당 옆 거리 

2020.01.06 [인천공항에서 출발! + 부다페스트 첫 날]

 

평소보다 많이 붐비던 인천공항에서 줄과의 싸움을 견딘 우리는 여유?롭게 탑승게이트 33번을 향해 걸어갔어요. 가는 길에 면세점에서 필요한 것?들을 좀 사고 게이트에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탑승 시작!! 자~! 지금부터 저희의 선택이었던 '폴란드 항공'의 탑승 후기(airline review)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1. 좌석 - 너무 좁았습니다. 의자도 너무 딱딱해서 11시간가량의 비행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코노미석으로 오는 길에 있었던 business, premium석에서 미소 짓던 꼬마가 생각나는........... 3, 3, 3 좌석을 가지고 있던 비행기인데 다른 항공사에 비해서 너무 좁은 개인 공간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2. 비용 - '부다페스트 인, 프라하 아웃'으로 왕복을 끊어 총 210만원 가량 지출했습니다. 비용도 저렴한 편은 아니나 항공기 내부 개인 공간을 생각했으면 다시 이용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3. 승무원 서비스 - 이 부분은 딱히 더 좋거나 더 나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승무원들의 미소는 일품. (안면근육에 괜찮을 까 할 정도로 항상 미소를 머금고 있었음.) 그리고 기내식은 두 번이 나왔습니다. 여느 항공사와 비슷하게 '소고기, 닭고기 요리'로 준비가 됩니다. 

저는 첫 번째 기내식을 먹고 맥주 한 잔 하고 잠들었..? 으면 좋았을 텐데 좌석이 너무 딱딱.... 엉덩이, 허리 아파서 영화 봄. 여하튼 승무원들의 서비스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렇게 11시간가량을 타고 부타페스트에 내렸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한 번도 이런 일이 없었는데~!!!!!! 난 그래도 운이 나름 좋은 사람이었는데...!!!!! 여행 첫날부터 우리 '폴란드 항공'에서 첫 번째 시련을 주셨습니다. 

 

'수화물 분실'

네!! 맞아요!! 수화물이 없어졌어요. 저희는 짐이 두 개였습니다. 제 배낭과 와이프의 케리어. 배낭을 잘 찾았고 하염없이 기다렸습니다. 주 변 한국인들이 하나 둘 없어지고 한국인은 저희 둘 만 덩그러니 남은 상황.. 

 

이제 정말 외국들에게 둘러 쌓여 하염없이 짐을 기다렸더랬죠!! 짐을 움직이던 벨트도 멈추고 우리 발걸음도 멈추고, 생각도 멈추고..... 

 

3번 벨트 뒤쪽으로 쭉~ 가면 폴란드 외 여러 항공사를 담당하는 분실물 센터(Budapest - Liszt Ferenc International Airport Lost And Found Office)가 있습니다. 

 

A: Here, this is my passport and the tag of the baggage missing. I have been waiting for about 40 minutes and the flight no. on the monitor's gone now. 

B: Sir. Please keep waiting and the belt stops again, come back here. 

A: Okay, sure. (What..?) 

 

그렇게 또 기다리고 이스탄불에서 출발한 항공기의 수화물이 다 나오고 또다시 벨트는 멈추고......... 

 

A: still waiting for my baggage to come out.. but It doen't seem to have any more baggage left.

B: Please fill out the form and make sure to leave the temporary address and permanent address in Korea.

A: Alright. Then as soon as you find my baggage, it will be delivered to my temp address? right?

 

이렇게 "Property Irregularity Report"를 작성하고 우리는 숙소로 출발했다.

[혹시나 이런 상황을 겪게 되실 분들을 위해서 영어로 작성해보았습니다.] 

 

'Fotaxi' 

우리는 블로그에서 보았던 가장 믿을 만하다고 하는 'Fotaxi'를 타려고 공항을 나왔다. 공항이 그렇게 크지는 않아 공항에서 나온 뒤에 왼쪽으로 쭉~ 가다 보면 'Fotaxi' booth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 숙소 주소를 보여주고 "I'd like to call a taxi and here is the address of my stay.라고 하면 금액이 적혀 있는 영수증과 택시 번호를 알려 준다. 그러면 바로 ticket booth를 바라보고 오른쪽을 돌아보면 노란색 텍시들이 있다. 그러면 거기서 자신이 받은 택시 번호를 기다리면 된다. (우리는 한 2분 안에 기삿님이 오셨다.) 그리고 영수증에 적혀 있는 금액대로 지불하면 끝!!!!!!!!!!!!

숙소에 도착했다. 

숙소에 도착하고 우리는 5분 정도 누워있다가 그래도 이래선 안돼...다시 일어나 숙소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참, 저희는 꼼꼼하게 계획과 거리가 멀어 필요한 것은 그때그때 검색을 통해서 해결했습니다. 여유롭게 여행하는 것을 좋아해서 사전에 특별히 계획은 하지 않습니다.) 

 

수화물 잃어버린 것과는 별개로 여하튼 바깥 풍경은 역시 이국적인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국에 놀러 오는 외국인들이 참 이상한것에 매료돼 사진 찍고 하는 모습을 보면 저희도 참 신기했는데...... 뭐 우리도 해외 나가면 항상...... 여기 사람들도 비슷한 것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숙소가 '국회의사당', 근처라서 걸어 걸어 근처도 둘러보고 도나강이 보이는 곳에서 사진도 찍고.... 그리고는 장을 봐서 돌아왔습니다.

 

 

 

'마트 물가가 정말 싸다'  

 

 여하튼 아침은 숙소에서 해결을 할 생각이기 때문에 주변에 마트에 갔다. 마침 주변에 'Aldi'라는 마트에 가보았다. 우리나라로 치면 조금 큰 슈퍼마켓 정도의 크기이다. 빵, 우유, 요구르트, 효모(사실 버터인 줄 알고 샀던 이스트), 맥주, 사이다(물이라고 알고 샀던 사이다.), 샐러드, 계란, 소시지 등을 샀는데 5600 포린트(헝가리 화폐) 정도가 나왔다. 대충 현재 환율로 '22,120원' 매우 저렴했다. 한국에서 저 정도를 샀다면 50,000원 정도는 나왔을 텐데........... 일단, 기분 좋아진 상태로 숙소에 다시 돌아왔다.

 

부다페스트에서의 첫 식사! (Tulipan Presszo)

 

헝가리 하면 곧 굴라쉬 아닌가!! 그래서 주변 맛집은 아니고 굴라쉬를 팔 것 같은 식당에 들어갔다. 음식은 세 개 정도 시켰고 그중 하나가 굴라쉬인데 음......... 뭐라고 할까?........ 사람들은 육개장 맛이라고 하는데 비슷하긴 한데 뭔가 육개장과는 어울리지 않는........ 여하튼 소고기, 당근, 무, 감자가 많~~~~~~이 들어간 빨간 국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맛은??????? 아직 몇 군데 더 가봐야겠지만 만족스러웠음.    

 

여기서 사용한 비용은 10.425 포린트 (대략 한국돈으로 41,200원) 여기에는 맥주 두 잔의 값과 서비스 차지가 12% (약 1120 포린트 - 4430원 정도가 붙었다.) 외식비용은 한국과 거의 비슷하다. 단, 맥주가 싸다는 차이가 있다. 한국에서 식당 병맥 4~5000원 정도라는 것을 생각하면 여기는 2100원 정도에 병맥~을 즐길 수 있다. 마트에서의 맥주는 더 싸다......

 

내 짐과의 만남

 

그리고는 다음 날을 위해서 잠드려는 순간!!!!! 전화가 왔다. 공항에서 짐을 찾아서 배송 준비 중이라고. 10시 ~ 12시 사이에 도착할 거라고!!!!!!! 그리고는 난 한국의 군대문화를 원망했다. 나는 당연히 다음 날 10~12시 사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들이 말한 10 ~ 12시는 당일 저녁을 말하는 거였고..... 나는 그 시간에 꿈나라.................

 

당연히 전화를 받지 못했고 다시 공항에 돌아갔다고 했다. 그리고는 또 한 번의 전화!!!!! 전화를 받자마자 폴란드 항공 분실물 담당자가 하는 말...... "지금부터 2시간 안에 짐을 가지고 다시 방문할게" 와오!!!! 다시 온다고???? 나는 연신 쾌사남(헝가리 말로 감사합니다.)을 외쳤다.

 

그리고 왔다... 내 짐이.... 드디어... 아주 짧게 it has been damaged. 하면서 케리어 손잡이를 보여준다........ 아무렴 어떠냐!!! 찾은 것만으로도 감사했던 나는 고맙다는 말과 함께 그를 보내주었다. (웃으면서 떠나는 그분의 얼굴...)

 

주인 없이 돌아다녔을 이 아이(가방)를 생각하니 마음이 짠해져 왔다. 마치 손이 까진 채 집에 다시 돌아와 엄빠를 보자마자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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