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여행기 [2020.01.07] - 굴라쉬, 부다페스트 아이, 중앙시장

둘 째 날입니다. 

 

환전하러 가는 길 큰 길가 왼쪽으로 있던 큰 성당 '성 이슈트반 성당'

오늘은 환전을 했습니다. 환전은 이곳 저곳 블로그를 보는 중에 요기가 괜찮다고 하네요 아래 주소를 기록하도록 하겠습니다.

 

성당 앞에는 이렇게 아코디언을 연주하시는 분도 볼 수 있었습니다. 표정이 조금 안 좋아 보이지만 촬영 후 써도 되냐고 확인 했습니다. 그리고 공연 구경도 했으니 주머니에 있는 돈을 털어 드렸죠!! 사진으로는 없지만 그 이후 젠틀한 미소를 보여주셨습니다. 이런 저런 질문도 하시도군요!! ㅎㅎ 

 

kiraly u. 1b, 1075

구글맵으로 환전소라고 치면 사람들이 리뷰를 많이 달아놓은 곳입니다. 일단 이곳의 장점이 바로 수수료가 없다는 점입니다.

 

다른 환전소에서도 해봤는데 1유로당 332포린트를 받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해서 100유로를 환전 했는데 

1유로 = 332포린트 

332 * 100 = 33,200포린트

실제 수령 = 33,005포린트 (195포린트를 수수료 = 한화 800원돈) 

 

여행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길거리 음식의 유혹이........ 첫 실패 작...... 굴뚝빵...

환전만 할 수 있나요... 이렇게 길거리에 보이는 아주 맛있는 음식도!!!! 먹어봐야죠.... 

 

여러분도 드셔보시라고 이렇게 가게 사진도 보내드립니다. 힌트는 환전한 곳 근처에 있습니다. 

바로 이곳이죠!! 맛이..... ㅌㅌㅌㅌㅌㅌㅌㅌ 

뜻밖의 지옥..!! 

1. 굴라쉬 + 푸아그라 & Beef Steak

다른 블로그에서 본 굴라쉬 맛집이라고 해서 뚜벅 뚜벅 걸어서 찾아간 곳! 지도에서 확인해보니 도나강가에 있네요!! '음...... 비싸겠군....!' 드디어 찾았다... 약간 반지하로 이루어진 매장을 들어가니 이미 한국 가족 한 팀과 현지인, 그리고 남미에서 온듯한 여행객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우리는 메뉴판을 보고 일단 '굴라쉬' + '비프스테이크 위에 푸아그라가 올라간 요리'를 시켰다.  아.. 그리고 음료수 두 잔! 총액은 10,425 포린트. (12% service charge added). 일단 분위기가 그렇게 바뀌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항상 12퍼센트 서피스 차지가 붙는다. 

 

굴라쉬! 음.... 맛있었다. (첫 번째 굴라쉬는 한국인에게는 뭔가 생소한 맛이 있었는데.... 여기는 그렇지 않아서 일단 좋았다.) 그렇다고 찾아가서 먹을 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이............ 

 

비프 스테이크와 푸아그라... 일단 스테이크는 음..... 익숙한 맛..... 한국에서도 충분히 먹을 수 있는 맛.....

 

대망의 푸아그라 - 워낙에 푸아그라를 먹어본 적도 없고 거위 간이라니까 대충 순대에서 '간'의 텍스쳐를 생각하고 먹어 봤는데 아니네???

지나치게 부드럽더이다.... 그런데 이게 묘해~! 뭔가 겉은 살짝 우리가 생각하는 간이랑 비슷한데 속은 부드럽고.... 그런데 맛은 없(無)어! 

 

 

 

이렇게 아침을 먹고 우리는 근처가 바로 그 중앙시장이라고 해서 또 발걸음을 옮겼다. 

 

2. 중앙시장 탐방 (Great Market Hall) (역시 여행은 시장이 답) 

헝가리의 시장은 우리가 생각하는 시장이랑은 조금 거리가 있었다. 아래층은 마트에서 식품 코너 같은 곳이고 2층으로 올라가면 의류 및 기타 공산품과 우리로 치면 '푸드코트'같은 곳이 있다. 역시 시장은 음식아니던가~!!! 그런데 우리는 식사를 하고 온 상태라서 먹어보지는 않았다. 특이한게 2층에서 아래층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즉, 시장의 전체의 공간에 테두리쪽에만 상점들이 있다. 가운데는 뻥 ~ 뚫려 있어서 위층에서 아래층을 구경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 역시 생소한 풍경이었다. 

 

 

아주 짧게 중앙시장을 탐방 후 우리는 주변에 '겔레르트 언덕'이 있다고 지도에 나오길래 그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때만 해도 각각의 지역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서 금방 가겠지? 라고 멍청한 생각을........ 

3. 근처 겔레르트 언덕(끝없는 걷기의 시작) 

우리는 Great Market Hall에서 나와 Liberty Bridge를 건넜다. (다리 하나 쯤이야...) 그리고 우리 위로 보이는 언덕을 넘었다. (언덕하나 쯤이야...) 그리고는 비탈진 길을 내려와(우리는 주거지를 지나가게 되었다.) 집으로 오기 위해서 또 다시 다리(세체니 다리)를 건넜다. 이쯤되니 다리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너무 힘든 여정이었다. 왜 우리는 대중 교통을 이용하지 않았을까? 

고행의 시작이었던 Liberty Bridge

***잠깐 부다페스트를 여행하면서 주의해야 할 부분***

부다페스트는 그렇게 크지 않아요.. 그렇다 보니 관광 명소가 이렇게 다닥 다닥 붙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그냥 걸어가도 되겠다 싶은 곳들이 많죠. 그런데 그 조금 조금이 모이면 오랫동안 걷게 됩니다. 이국적인 모습에 취해 다리를 혹사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니 짧은 거리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체력을 아껴두시는게 좋습니다. 

Liberty Bridge에서 본 부다왕궁의 모습

"이제 오늘은 여기까지 해야겠다."라고 생각했을 무렵 멀리서 보이는 관람차. (지금 생각하면 왜 이런 결정을 내렸을까 하는....) 부다페스트는 야경이 멋지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인지 우리의 지친 발걸음은 다시 또 관람차를 향해 가고... 있었다....... 

4. 런던아이가 아닌 부다페스트 아이

야경이 멋있는 부다페스트!! 우리는 '부다페스트 아이' 아이 아닌 eye로 갔다. 성인 한 명 3,000 포린트 (대략 12,000원)정도. 멋진 야경을 기대하기는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이유는 위치가 건물에 둘러 쌓여 있기 때문에 멋진 부다페스트의 야경을 원하신다면 다른 선택지들이 많이 있고 돈이 들지 않는 방법도 너무 많습니다.

 

한 4바퀴정도를 도는데 멈추는 순간에는 사실 좀 무섭.. 여튼 주변을 둘러보다가 부다페스트 아이 바로 옆에 조그만 야시장 처럼 조성된 곳이 있었습니다. 시장을 좋아하는 우리 부부~ 바로 힘든 다리를 이끌고 가버리고 말았습니다. 

 

5. 뜻밖의 길거리 음식 도전 (소시지 & 감자) 

야시장을 둘러 보기 전에 급하게 화장실.... 야시장 한 쪽 끝에 유료 화장실이 있으니 이용하시면 됩니다 (300포린트). 볼일을 보고 야시장을 둘러 보았습니다. 가죽공예, 여러 기념품들과 함께 거리 음식을 파는 사람들이 있어 둘러보다가 소시지와 감자를 조금 샀습니다. 가격은 저렴하지 않습니다. 거리 음식 소시지 하나, 감자 3500포린트 (한화 약 14,000). 

6. 다시 Aldi 장보기

부다페스트 온지 이틀 만에 땡기는 한국 음식.......... 그래서 Aldi 마켓에 가서 고기를 사와 고기 굽고 라면도 하나 끓이고 .... 이렇게 저녁을 떼웠습니다. 부다페스트에는 여러 마트들이 존재합니다. 저희는 눈에 젤 먼저 띄었던 Aldi를 많이 이용. 이곳 말고도 Dm, City Spar, Tesco 앗.. 그리고 K-mart라고 불리는 한국 식품점도 있어요. (가격은 한국과 비교 많이 비싸요..)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계획은 꼼꼼히 세우고 여행을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실수도 많고 하지만 여행은 또 이렇게 뜻밖의 상황을 만났을 때 더 재미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꼭 하지 않아도 되는 고생은 피하는게 좋겠죠!! 블로그 보시면서 그런 꼭 할 필요 없는 고생을 피할 수 있길 바랍니다. 

 

다음은 하루에 영화 두 편 세 편 본적 있으신가요? 그럼 온천은요? 하루 두 번의 온천 Mission이 기다립니다. ^^

 

 

공감과 구독버튼 그리고 댓글은 저를 춤추게 합니다. ^^ 

 

마지막으로 멋진 거리공연자의 연주를 들어보시겠습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thSLDc-gZGk